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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어제 어머니의 유언장을 썼다.
    카테고리 없음 2022. 7. 15. 06:46

    나는 어제 어머니의 유언장을 썼다.
    곧 기말고사라 기말고사 공부에 지쳐서 어제 좀 누워서 자고 있는데 엄마가 저 멀리 부엌에서 혼잣말 하는 소리가 들렸다. 생계가 힘들다고 한숨을 쉬었다.

    부엌을 살짝 들여다보니 어머니는 식탁에 홀로 앉아 조용히 허공을 응시하고 계셨다. 엄마는 예전부터 너무 힘들었는데 내가 죽으면 어떻게 살래 내가 죽으면 나무 밑에 묻어달라고 한다 등등. 내가 죽으면 엄마는 유언장으로 시작해서 유언장을 닫는다.

    그리고 어제 자다가 일어났는데, 부엌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앉아 계시던 어머니가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당시 시간은 10시. 이 시간에 나가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태어나고 싶어서 할머니 댁에 전화했는데 할머니가 우리 집에 오지 않는다고 하셨다.

    그래서 어머니의 방에 들어가 보니 종이 한 장이 있었고, 열어보니 어머니에 대한 유언장이 있었습니다. 읽으면서 정말 가슴이 뭉클하고 펑펑 울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유언장에는 나와 동생이 다 잘려나가서 걱정하지도 않고 우리 가족들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고 너무 힘들다고 했다. 그 외에도 재산과 관련된 사항이 있었습니다. 아마 유언장을 더 쓰려고 해서 유언장 옆에 A4용지 몇 장이 더 있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어른도 아닌데 너무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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